태양광 설비용량 2020년 17.8GW→2021년 22.5GW 크게 증가

2025년까지 비계량 태양광 발전 데이터 50% 취득 추진

박기영 2차관, 전력거래소와 영암 태양광‧풍력 복합발전단지 점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정상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겨울철 전력피크시 태양광발전 비중이 전력거래소에 계량되지 않는 한전 직접계약(PPA)이나 자가용 태양광발전까지 포함시 총 9.4%를 차지해 비중있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전력피크시 전력시장에서 계량되는 태양광발전 비중은 1.5%로 나타나지만 실제 전력피크시 전체 태양광발전 비중은 9.4%에 달한다는 것.

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은 2020년 말 17.8GW에서 2021년 말에는 22.5GW로 늘어나면서 2020년 12월 피크시간 태양광 비중 추계치인 약 7.3%보다 상승했다.

특히 한전과 직거래 또는 자체 소비돼 전력수요를 상쇄하는 비계량 태양광발전이 증가하면서 전력소비가 집중되는 10~11시 실제 총수요를 상쇄함에 따라 전력시장 수요상 겨울철 전력피크 시간이 9~10시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중 피크시간인 10~11시 태양광발전 비중이 총 수요의 약 9.4%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 태양광발전 정보제공장치 지원 통해 변동성 관리 

이에 정부는 태양광발전 변동성 관리에 적극 대응한다.

기존 설비에 대해 그린뉴딜 사업 중 재생에너지 통합관제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정보제공장치 설치를 지원하고, 100kW이상 신규설비는 정보제공장치 설치를 의무화해 비계량 태양광의 발전 데이터 취득을 2021년 약 5%에서 2025년에는 50%까지 크게 높인다.

용량이 작아 정보제공장치 설치 및 운영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비계량 태양광발전량의 정확한 추계를 위해 자가용 태양광발전 설비 등록제 도입과 기상예보(일사량) 정확성 제고 등을 모색한다.

보다 정확한 태양광발전량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력거래소를 중심으로 한전과 에너지공단 등 유관기관 보유 정보의 통합관리 및 태양광발전 실시간 정보 취득체계 일원화를 추진한다.

한편 산업부 박기영 2차관은 11일 나주시 전력거래소를 방문해 태양광발전의 겨울철 전력수급 기여 현황을 보고받고 관련 업계 및 전문가와 함께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박기영 차관은 지난 12월 한달동안 전력예비율 14.2%로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황을 유지했지만 다음주 최대 전력수요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 전력수급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박기영 차관은 국내 최초 태양광 및 풍력 복합단지인 ‘영암 태양광‧풍력 발전단지’ 현장을 방문해 겨울철 전력수급기간 발전단지 관리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기영 차관은 남동발전, 대명에너지 등 에너지 유관기관장‧업계 대표와 태양광‧풍력발전설비 및 개폐소‧변전소 등을 둘러보면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산 노력을 당부했다.

영암풍력 발전단지는 목장부지를 활용해 지난 2013년 준공됐으며 2020년 풍력단지 내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추가로 준공돼 태양광‧풍력 복합단지로 운영되고 있다.

산업부 박기영 차관은 “NDC 및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재생에너지의 획기적 보급 확대가 필수적이며 그 과정에서 유관기관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겨울철 전력수급기간 발전소 설비의 점검과 함께 근로자 안전관리 등에서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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