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전유진 애널 ‘스팟 마진 10불대 상회’

낮은 석유 재고, 中 정제사 생산·수출 감소가 긍정적 영향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급등세를 보이던 정제마진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기록중이다.

최근 1개월 래깅 마진은 배럴당 20불을 넘었고 휘발유와 경유 정제마진도 20불대를 기록중이다.

하이투자증권 전유진 애널리스트는 중국 독립계 소규모 정제사인 티포트(teapot) 공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역내 정제마진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1개월 래깅 마진은 배럴당 23.6불을 기록했다.

전 주 대비 27.8불이 하락했는데 최근 국제유가가 수요 둔화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유종별로는 휘발유와 경유 마진이 각각 20.8불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중이고 등유도 14.6불로 평가됐다.

이와 관련해 전유진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오버슈팅(overshooting)이 대부분 반납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시차를 두고 석유 판매 가격에 반영되는 3월 둘째 주 정제마진 래깅은 배럴당 55.7불로 역대급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후의 유가 하락 영향으로 하향 안정 추세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스팟마진은 여전히 1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한 전유진 애널리스트는 주효한 배경으로 티포트 가동율을 지목했다.

지난 해 초만 해도 75% 달했던 티포트 가동률이 최근 50% 까지 하락했는데 최근 유가 급등으로 B-C 생산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수익성이 대폭 훼손되면서 가동을 낮추고 있는 영향으로 해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유제품 가격 강세를 우려하며 중국 NDRC는 국영 정유사들에게 4월 휘발유, 디젤 수출 중단 명령을 내린 것도 마진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유진 애널리스트는 석유 재고가 낮은 와중에 중국 정제사의 생산, 수출 감소로 아시아 정제마진에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