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연료비 상승에 분기별 조정상한 kWh당 3.0원 인상안 제출

정부...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상승 따른 국민생활 여건 감안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 인상분 kWh당 6.9원 인상도 고려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2분기 적용되는 전기요금 중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이 유보됐다.

한국전력은 올해 2분기 반영되는 전기요금이 연료비 인상요인에도 정부의 유보 결정에 따라 4월부터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0원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2020년 12월 이후 2021년 11월 동안의 기준연료비 kg당 338.87원 대비 2021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실적연료비가 kg당 584.78원으로 245.91원 상승했고 kWh당 33.8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유연탄, LNG, B-C유 등 전력 생산 연료 가격이 kg당 584.78원으로 기준연료비 대비 72.6% 오른 결과다.

이와 관련해 한전은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33.8원으로 산정하고 소비자 보호장치에 따른 분기별 조정상한을 적용해 kWh당 3.0원 인상으로 지난 16일 정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국민생활 여건을 감안해 인상요인 반영을 유보하면서 올해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당 0원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한전이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유보 사유에 따르면 ‘국제 연료가격 상승 영향으로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다.

또 ‘지난해 12월에 확정돼 4월부터 적용되는 기준연료비 및 기후환경요금 인상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12월 27일 기준연료비 상승분과 기후·환경비용 증가분을 올해로 이연·분할해 조정할 계획임을 발표한바 있다.

조정계획에 따르면 전력량요금 kWh당 4.9원과 기후환경요금 kWh당 2.0원 인상분이 오는 4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2022년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 내역
2022년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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