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6조6천억원 징수,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

백신 보급 확대 영향 수송용 연료 소비 증가로 세입도 늘어

[교통에너지환경세 징수액 추이]
[교통에너지환경세 징수액 추이]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

지난 해 징수된 교통에너지환경세가 16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국세 기여도는 4.8%를 차지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재원확보를 위해 휘발유와 경유를 대상으로 1994년 만들어진 10년 한시적인 ‘교통세’가 출발점이다.

이후 현재 명칭인 교통에너지환경세로 변경됐고 관련 법을 고치며 일몰이 연장되는 과정을 거치며 오는 2024년까지 유지된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조세수첩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에너지환경세 징수액은 그 전년 대비 19.4%에 해당되는 2조7천억원이 늘었다.

지난 해 교통에너지환경세입이 크게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이동 제한 등의 규제가 완화되고 휘발유와 경유 소비가 늘어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지난 해 휘발유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8,487만 배럴, 경유는 1.6% 증가한 1억5,420만 배럴로 집계됐다.

한편 교통에너지환경세입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소하고 있다.

조세수첩에 따르면 2012년 기준 교통에너지환경세입은 13조8천억원, 국세 기여도는 6.8%를 기록했는데 이후 국세 비중은 감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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