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시장감시단, 주유소 단계는 162원/ℓ 덜 내려

내수 반영 시차 감안하면 8월 소비자 가격 반영될 듯

유류세 인하 불구 세금 비중 36%, 국제가격은 55% 차지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

7월 국제휘발유 가격 하락폭에 비해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이 덜 내렸고 주유소는 리터당 160원 넘게 더 인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7월 국제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84.90원이 떨어졌다.

하지만 같은 기간 국내 정유사 공장도 가격은 리터당 225.55원을 인하해 국제가격 변동폭 대비 59.35원을 덜 내렸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동안 주유소 판매 가격은 리터당 179.07원을 인하했는데 7월 첫 날 유류세 추가인하분을 고려하면 실제 인하폭은 122.07원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감시단은 국제가격 변동 대비 리터당 162.83원 적게 인하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조사 시점이 7월 첫 주에서 넷째 주의 한 달 기준으로 이뤄졌는데 국제석유가격 변동 요인이 내수 가격에 2∼3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7월 국제휘발유 가격 인하 요인은 8월에 순차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6~7월 주유소 판매가격 중 국제휘발유 가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55.02%를 기록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영향에도 불구하고 세금 비중은 평균 35.94%를 차지했다.

반면 정유사 유통비용 및 마진은 리터당 49.02원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2.39%에 그쳤고 주유소 유통비용 및 마진은 리터당 135.67원으로 평균 6.64%로 집계됐다고 감시단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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