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액화석유가스(LPG) 이용·보급 시책 수립

농어촌 읍·면단위 LPG배관망 가스인프라 확충

LPG 선박 벙커링, LPG혼소발전 등 신수요 창출 지원

LPG 충전-판매업계, ‘LPG산업 경쟁력 제고 및 상생’ MOU체결

산업통상자원부가 LPG를 탄소중립 가교 역할로서 수소 융복합 충전소 확대 등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담은 ‘액화석유가스(LPG) 이용․보급 시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E1이 구축한 LPG, 수소, 전기차 복합충전소 전경.
산업통상자원부가 LPG를 탄소중립 가교 역할로서 수소 융복합 충전소 확대 등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담은 ‘액화석유가스(LPG) 이용․보급 시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E1이 구축한 LPG, 수소, 전기차 복합충전소 전경.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친환경 연료인 LPG를 탄소중립 전환의 가교역할로서 정책적 지원을 위한 대책이 마련됐다.

LPG가 기존 화석연료 대비 친환경성과 저장과 수송이 용이한 분산형 연로로서 장점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액화석유가스(LPG)의 5년간 수요전망과 이에 따른 액화석유가스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과 추진과제를 담은 ‘액화석유가스(LPG) 이용․보급 시책’을 발표했다.

이번 시책은 LPG 수급 예측을 바탕으로 액화석유가스사업법에 따라 2년 주기로 수립하는 계획으로, LPG 수급전망에 대한 분석과 LPG 업계, 유관기관 등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LPG 업계 간담회를 통해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각 업계에서는 상생과 더불어 수립된 시책이 적극 이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키로 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지난 1월 발표한 ‘중기 LPG 수급 전망 연구’에 따르면 국내 LPG 수요는 2020년 약 1,019만톤 대비 2026년 1,111만톤으로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기준 용도별 비중은 석유화학 등 산업용은 59%, 수송용은 26.1%, 가정ㆍ상업용은 14.9% 순으로 조사됐고 제품별로는 프로판 64%, 부탄 36%로 조사됐다.

오는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수요는 전기ㆍ수소차 증가 및 LPG차량 감소에 따라 수송용은 21.4%로 감소 되고, 납사대비 가격 경쟁력에 따라 산업용 수요는 63.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품별로는 프로판이 64%에서 67.7%로 증가하고 부탄은 36%에서 32.3%로 소폭 감소로 전망됐다.

◇ 탄소중립 브릿지 역할로서 LPG산업 지원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산업부는 분산형·보완 에너지인 LPG를 적정하게 활용해 서민들과 농어촌 지역 주민들 삶의 질을 개선하는 3대 전략과 7개 세부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먼저 LPG 배관망 구축사업 등을 통해 LPG공급 인프라를 확충한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 지역에 LPG 배관망 구축 등을 통해 도·농간 에너지 사용 불균형 격차 해소와 복지시설 등 사회적 배려계층의 에너지 복지실현에 기여토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단위 대규모 사업과 마을단위 소규모 사업을 읍ㆍ면단위 150부터 1000세대 중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동절기나 가격급등 등 LNG 수급 위기 발생시 대체 연료로서 LPG를 활용해 LPG 혼소, LNG-LPG 겸용 발전, 수소제조 등 에너지 수급관리 활용을 통해 에너지 안보 강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LPG 유통·가격 안정화도 추진한다.

다단계 고비용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충전・판매업의 대형・집단화, 공동배송센터 등 LPG 충전·판매업의 유통구조 합리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LPG 품질·정량검사를 지속 추진하고, LPG 가격·수급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서민 연료인 LPG에 대한 가격 안정화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PG선박 벙커링등 신수요 기반 창출도 지원한다.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중간 가교(bridge) 역할을 할 수 있도록 LPG 충전소 인프라를 활용한 융·복합 수소충전소 전환, 연료전지 등 분산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슈퍼스테이션 거점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 LPG선박 벙커링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전력피크 분산용 LPG GHP 보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LPG 업계, 유관기관 등과 향후에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LPG가 중요한 중간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LPG 이용·보급 시책 추진을 통해 지리적·경제성 여건 등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못하는 농어촌 소외지역의 에너지사용환경이 개선되고,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도 LNG와 더불어 중간 가교 에너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LPG 충전업계·판매업계와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가교에너지로서 역할과 LPG산업 경쟁력을 제고를 위해 지난달 30일 개최한 LPG 업계 간담회에서 LPG 유통업계간 상생 MOU를 체결하고 정부정책에 적극 발맞추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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