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내수 전년 대비 줄고 전기차 29% 증가

수소차는 내수 73% 늘었지만 수출은 37% 감소

8개월 누적 미국 전기차 수출 4만3,923대, 256% ‘↑’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

8월 친환경차 내수가 전년동월 대비 9.7% 증가한 3만5,227대, 수출은 47.0% 증가한 4만215대로 역대 동월 간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기차와 수소차 내수 판매 호조로 8월 친환경차 판매는 전체 자동차의 26.8%를 차지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차가 1만8,830대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 보다는 2.5% 감소했다.

반면 전기차는 1만4,438대가 팔리며 29.1%가 늘었고 수소차도 980대가 내수 판매되며 76.3% 증가했다.

내수 판매된 친환경차 중 국산차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9.3% 증가한 2만3,949대, 수입 친환경차는 10.4% 늘어난 1만1,278대로 집계됐다.

특히 국산차는 모든 친환경 차종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2019년 12월 이후 호조세를 지속중이라고 산업부는 밝혔다.

수입차는 전기차가 지난 해 대비 66.4%나 늘어 내수판매를 견인했는데 다양한 라인업과 테슬라의 판매 호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 8월까지의 전기․수소차 누적 내수 판매대수는 10만3,188대를 기록했는데 10만대 돌파까지 8개월 소요돼 지난 해 보다 4개월 단축됐다.

◇ 친환경차 수출 20개월 연속 증가

8월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47.0% 증가한 4만215대, 금액은 45.7% 증가한 12억2,000만 달러로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중이다.

친환경차 월 수출액은 지난 해 9월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이후 1년 연속 10억 달러를 상회중이다.

다만 수소차 수출 물량은 감소했고 그 외 모든 차종은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전체 자동차의 23.9%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자동차 최대 수출 국가인 미국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 점유율은 상승 추세로 전기차를 주축으로 한 친환경차가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미국 시장 내 현대차·기아 점유율은 올해 들어 8월까지 10.7%를 기록하며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0.7%p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전기차는 4만3,923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25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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