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민관 합동 천연가스 수급 안정화 방안 논의
민간 직수입사 비상 시 가스공사와 물량교환 검토

▲ 포스코에너지가 운영 중인 광양 LNG 터미널 전경
▲ 포스코에너지가 운영 중인 광양 LNG 터미널 전경

[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 산업부는 천연가스 수급안정화를 위해 22일 서울에서 가스공사, LNG직수입사, 도시가스협회, 민간LNG산업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천연가스 수급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가스공사와 민간 직수입사의 천연가스 수급관리 주간 현황 점검뿐만 아니라 높은 국제 천연가스 가격 등을 고려하여 천연가스 수요를 절감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가스공사는 장기계약, 현물구매 등을 통해 기확보한 LNG 물량이 안정적으로 도입되고 있어 현재까지 수급에 차질은 없으며, 올겨울 추가 필요 물량은 국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적기에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 직수입사도 LNG 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과 제품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량확보 및 재고관리를 강화하고, 비상시에는 가스공사와 물량교환 등을 통해 국가 수급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소비를 절감하기 위해 도시가스협회, 에너지공단 등과 협력해 올해 2~3월 시행한 에너지다소비 산업체(약 1800개 업체) 대상의 도시가스 수요절감 프로그램을 10월부터 조기 시행한다.

도시가스 수요절감 프로그램은 에너지다소비 산업체 중 신청업체를 대상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일정량 이상의 도시가스 사용량 절감 시 캐시백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공사는 난방수요가 증가하는 12월부터는 전국 가정용 도시가스 사용자(약 1600만 가구)로 대상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가스공사와 민간 직수입사에게 겨울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 국장은 “고가의 천연가스 소비를 절감하기 위해 겨울 도시가스 수요절감 프로그램 시기와 대상을 확대해 시행할 계획인 만큼 가스공사와 도시가스협회는 프로그램 운영상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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