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 물량 중 46% 수출, 12개월 연속 성장세 기록

글로벌 수요 급증, 마진 높은 경유 수출액 두 배 넘게 성장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8월 국내 석유 제품 생산은 1억1,154만 배럴로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했다.

국내 정제설비 가동률은 85.4%로 2019년 4월의 89.0% 이후 40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높은 정제마진을 유지하고 있는 경유와 항공유 생산이 각각 10.1%, 34.4%로 큰 폭 증가해 무역 수지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기간 내수는 8,334만 배럴로 집계됐는데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5.8% 늘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8월,  때 마침 유가도 하락하면서 이들 유종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다만 납사는 1.7% 줄었다.

석유 수출 물량은 5,082만 배럴로 전년 동월 대비 39.1%, 금액은 62억 9,000만달러로 116.3% 증가했다.

[이미지 출처 : 대한석유협회]
[이미지 출처 : 대한석유협회]

8월 석유 생산 물량과 비교하면 정유사들은 자신들이 정제한 석유 중 약 45.6%를 수출한 셈이다.

유종별로는 휘발유 수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3.6%, 경유는 45.1%, 항공유 93%, 나프타 43.5%가 늘었다.

물량 기준으로는 경유가 2,039만 배럴 수출됐고 이어 항공유가 1,164만 배럴, 휘발유 827만 배럴 순을 보였다.

특히 글로벌 석유 수급 불균형 대응으로 경유 수출량이 전년 동월 대비 대폭 증가했고 금액 기준으로 116% 늘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기준 우리나라 석유 최대 수출국은 전체 물량의 16%가 판매된 호주가 1위로 분석됐고 싱가폴이 12%, 중국 10%, 일본 9.2%, 미국 8.7% 순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출처 : 대한석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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