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이어 금액 기준 2위, 역대 9월 최고 기록

고유가 등으로 원유 수입 90억$, 이중 60% 석유로 수출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9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574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기존 9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중 석유제품 수출액은 9.97%에 해당되는54억6,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높은 수준의 수출 단가가 유지되는 가운데, 동절기 천연가스 수급 차질 우려에 따른 대체 수요와 여행 수요 회복 등의 영향으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석유 역시 역대 9월 수출액 중 가장 높았다.

또한 금액 기준으로 반도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출액을 기록하며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등을 앞질렀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정유사들이 정제마진 감소와 정기 보수 영향으로 가동률을 줄였지만 여전히 배럴 당 90달러 이상인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수출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두바이유 가격은 9월 평균 90.95불을 기록했고 석유제품 평균 수출단가는 125.7불을 기록했다.

한편 국제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중인 가운데 대규모 에너지 수입 등의 영향으로 9월 무역수지는 37억7,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9월 우리나라 수출 규모는 지난 해와 비슷했는데 원유·가스·석탄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은 179억6,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0억 달러 이상 증가한 것이 무역 수지 악화의 배경으로 분석됐다.

다만 9월 에너지 수입 급증은 동절기 에너지 수급안정을 위한 물량 조기 확보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원유는 90억7,000만 달러 어치가 수입됐는데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할 경우 60.1%에 해당되는 금액이 석유제품으로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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