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SK렌터카-마카롱팩토리와 ‘EV 내차관리’ 출시

배터리 진단·인증 사업 확장…중고 전기차 활성화 뒷받침

휴대폰 속 EV 내차 관리 서비스 앱 모습.
휴대폰 속 EV 내차 관리 서비스 앱 모습.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SK온이 SK렌터카, 마카롱팩토리와 함께 ‘EV 내차관리’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차량관리 1위 앱인 마카롱팩토리의 ‘마이클’을 통해 제공되는데 내연차량 중심인 기존 마이클 앱의 차량 점검 서비스에 3사 협력으로 새롭게 전기차 관리 서비스를 추가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기차 소유주가 마이클 앱을 본인의 휴대폰에 설치한 뒤 전국 400여 곳의 마카롱팩토리 제휴 정비업체에 방문해 SK렌터카의 차량 종합관리 솔루션 기기인 ‘스마트링크’를 자신의 차량에 설치하면 된다.

SK렌터카는 스마트링크에서 수집되는 실시간 전기차 운행 정보 등의 데이터를 SK온이 독자 개발한 BaaS(배터리생애주기) 시스템에 전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SK온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해당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자동으로 측정, 분석한 뒤, 마이클 앱을 통해 전기차 소유주에게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전기차 소유주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배터리 상태를 한 눈에 실시간으로 파악할 뿐 아니라 마이클 제휴 정비소에서 전기차 점검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평소 충전 습관과 충전 환경에 따른 배터리 관리점수까지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손쉽게 전기차 배터리를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사는 이번 협력으로 다수 전기차 소유주들이 모바일앱만으로 쉽고 체계적으로 배터리를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서비스를 고도화해 중고 전기차 배터리 진단, 인증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배터리 진단이 고도화되면, 배터리 잔존가치를 보다 명확하게 평가해 중고 전기차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일 수 있고 향후 중고 전기차 거래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는 2012년 860대에서 2022년 말 누적 30만대를 넘어설 전망인데 그 과정에서 신뢰도 높은 중고 전기차 거래시장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 SK온은 이 서비스 출시에 앞서 BaaS 생태계를 구축하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소프트베리’와 함께 전기차 충전 애플리케이션 ‘EV Infra’에서 배터리 진단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2월에는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와 중고 전기차의 배터리 잔존가치를 측정, 인증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월에는 SK렌터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전기차 이동충전 서비스를 위한 협약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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