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글로벌 기관, 내년 유가 전망치 일제히 상향 조정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

국제유가가 4 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 브렌트 가격은 전 날 보다 배럴당 1.05불 상승한 94.42불, WTI는 0.69불 오른 88.45불에 마감됐다.

[출처 : 석유정보망]
[출처 : 석유정보망]

9월 3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는 것.

두바이유도 2.09불 올라 93.31불에 거래됐다.

유가가 강세를 보이는데는 OPEC+의 대규모 감산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 5일 OPEC+가 2020년 5월 이후 최대 규모인 200만b/d 감산을 내년까지 실시하기로 결정하면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사우디, UAE, 쿠웨이트를 제외한 회원국 생산량이 생산 쿼터에 미달하고 있어 실제 감산 규모는 하루 100만~110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OPEC+의 감산 결정 직후 주요 투자 은행들은 일제히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 국제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브렌트 가격은 종전 대비 배럴당 10불 상향 조정한 110불과 115불로 제시했다.

모건 스탠리도 이번 감산이 12월과 내년 2월 예정된 EU의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에 대한 제재를 앞두고 시행되면서, 내년 석유 시장에서 하루 90만 배럴의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면 내년 1분기 유가 전망을 기존의 95불에서 100불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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