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모빌리티 환경 변화 대응...복합스테이션화 지속 전망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전국 주유소 중 전기차 충전과 수소 충전을 병행하고 있는 곳이 2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모빌리티의 미래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유소의 에너지 복합스테이션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차동형) 조사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기준 전국에 영업 중인 주유소 1만 1,155곳 중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주유소는 3.9%인 43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주유소 비율은 서울이 37곳으로 8.4%를 차지했으며, 대구가 21곳(6.4%), 인천 19곳(5.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소차 충전이 가능한 주유소는 0.3%인 35곳이며, 지역별로는 충북이 9곳으로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울산이 3곳(1.3%), 세종 1곳(1.5%) 순으로 나타났다.

수소차 충전은 주유소 내 여유공간이 넓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18곳이 설치돼 있으며, 도시 간 연결 국도, 도심 외각도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부근 등 교통량이 많은 위치에 나머지 17곳이 설치돼 있다.

이밖에도 전국 주유소 중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이 모두 가능한 주유소는 22곳이며, 고속도로 휴게소 18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개소는 도심지역으로 진출입 할 수 있는 외곽도로에 위치하고 여유부지가 넓은 주유소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주유소가 전기나 수소 충전을 병행하는 비중이 아직은 낮은 수준이지만 전기차 또는 수소차의 보급 확대에 따라 주유소의 복합스테이션화는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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