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중장기규획 발표, 2030년 수소차 100만대로 확대

지방정부도 대 당 10~15만 위안 보조금 지원하며 뒷받침중

광저우시는 중국내 수소차 허브 성장 목표·2025 로드맵 제시

연간 3만톤 규모 수소연료전지, 50개 이상 충전소 건설키로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중국 광둥성 광저우시가 중국에서 가장 선진적인 수소자동차 허브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의 로드맵을 구축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의 세계 주요 도시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광저우시는 2025년에 수소자동차 산업 규모가 100억 위안을 웃돌고, 연간 3만 톤의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며, 50개 이상의 수소연료충전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중앙정부도 2025년에는 전국적으로 수소자동차 10만 대를 보급하고, 2030년에는 100만 대까지 확대하는 중장기 목표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광저우시는 지난 해 12월 6일 ‘광저우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시범 응용 업무방안(燃料電池汽車示範應用工作方案, 이하 ‘업무방안’) 2022~2025년’을 발표하며 중국 내 수소자동차 보급 확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

‘업무방안’에 따르면 광저우시는 오는 2025년까지 수소자동차의 대규모 공급을 추진하고 수소산업 체인을 강화하며 수소연료충전소를 확충하는 등 수소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중국에서 가장 앞서는 수소자동차 허브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5년에 광저우 시내에서는 연간 3만 톤의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고, 시외에서는 연간 1만 톤의 수소연료전지를 공급받아 안정적인 공급망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50개 이상의 수소연료충전소를 건설해 수소연료전지의 생산과 운용을 일체화한 시스템을 완비하기로 했다.

2025년에 광저우시의 수소자동차 산업 규모는 100억 위안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내 5개 핵심부품 생산업체도 선발, 육성한다.

수소자동차 관련 부품 생산업체의 육성을 위해 각 항목의 부품 개발에 있어 큰 성과를 거둔 기업의 직원과 팀에게는 광저우시가 1인당 5만 위안의 인센티브를 수여한다.

한편 중국 정부 차원에서도 수소자동차 선도국이 되기 위해 매진 중이라고 서울연구원은 소개했다.

지난 해 3월 중국 중앙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국은 ‘수소에너지산업발전중장기규획(氫能產業發展中長期規劃, 이하 ‘중장기규획’) 2021~2035년’을 발표하며 2025년에 수소자동차 10만 대를 보급하고 수소 관련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2030년에는 수소자동차를 100만 대까지 확대한다는 과감한 청사진을 소개했다.

‘중장기 규획’의 목표는 2021년 중국에서 판매된 수소자동차가 약 1,000대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하면 아주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현재 각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의 방침에 따라 수소자동차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 10~15만 위안의 보조금을 지원하며 뒷받침중이다.

중국 자동차업체도 이같은 기조에 발맞춰 수소자동차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는 2025년까지 수소 승용차를 10종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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