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종전 협정 임박 소식에 국제유가 하락
내년 공급과잉 심화 전망 이어지며 하락 압력 커져
2025-11-26 김신 기자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 우크라이나 종전 협정이 임박했다는 국제사회의 관측과 내년 글로벌 원유 공급 과잉 전망이 겹치며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재개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면서 하락 폭을 제한했다.
25일 브렌트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89불 하락한 62.48불에, WTI는 0.89불 하락한 57.95불에 마감됐다.
반면 두바이유는 0.73불 상승한 63.36불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외교적 압력으로 우크라이나 종전 협정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책임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며칠 내 미국을 방문해 협상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국제사회는 전쟁 장기화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러시아는 '기존 목표에서 벗어나는 협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같은 날 키이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재개되면서 실제 합의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함께 제기되면서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는 별도로 러시아는 중국으로의 원유 수출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베이징에서 열린 중‧러 비즈니스 포럼에서 '중국으로의 석유 수출 확대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내년에도 ‘공급과잉’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2026년 공급 초과 물량이 하루 최소 200만 배럴로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메르츠방크 역시 종전 협정 체결 시 러시아산 석유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