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6,073기, 주차장 862기, 공공시설 526기 신청
통학 버스, 장애인, 택시 등 1호 충전기 확정, 4월부터 설치
시민신청 접수건 포함 상반기 중 1만1,600기 설치 예정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서울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집중인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약 8,200기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지난 2월 14일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 설치부지 시민 신청을 진행 중인데 급속충전기는 목표 대비 약 2.5배, 완속충전기는 약 2배 가량 초과 접수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상반기 전기차 충전기 1만1,600기를 시민신청을 통해 부지를 발굴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설치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충전기 유형별 신청현황에 따르면 저속 충전 방식인 콘센트형 충전기와 완속충전기는 저렴한 충전요금과 충전 시간을 고려해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급속충전기는 차량 유입이 쉬운 공영주차장 등 주차시설을 중심으로 신청이 이뤄졌다.
장소별로는 전체 813곳 중 대단지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이 43.3%에 해당되는 353곳으로 가장 많았고 급속충전 수요가 높은 주차시설이 21.4%에 해당되는 174곳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공공시설이 139곳으로 17.1%의 신청 점유율을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공동주택 비율이 높은 송파구에서 1,361기, 성북구 781기 강서구 637기 순으로 많이 신청하였다.
신청장소의 대부분인 786곳은 입주자 및 이용자 공동이용을 위해 건물주나 시설 관리 주체가 신청했고 신청인 본인이 직접 이용 하거나 직접 이용하기 위해 설치장소를 추전한 경우도 114곳에 달했다.
본인 직접 이용 및 장소 추천은 공영주차장 등을 포함한 주차시설 40곳, 공동주택 30곳, 공공시설 29곳 순이다.
이외에도 장애인 차량 6곳, 전기택시 20곳, 전기화물차 16곳 등 다양한 유형의 신청이 진행되고 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는 1호 충전기 설치 장소도 확정했는데 급속충전기는 어린이 통학차량용으로 신청한 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의 서울혁신파크(은평구 통일로 684) 내 주차장에 설치된다.
어린이 통학차량 충전기 설치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서인데 100kW 규모의 급속충전기 1기를 4월 중순에 설치한다.
완속충전기는 은평구 수색동에 거주하는 한 장애인이 신청한 다세대 주택 1층에 설치된다.
콘센트형 충전기는 중랑구 용마산로에 위치한 공동주택 중 최초로 신청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다.
콘센트형은 설치가 쉽고 공동주택 거주자 이용률이 높아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가 적합한데 콘센트형 충전기 11기를 4월 중순까지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차량이동 중에 충전을 쉽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가로등형 급속 충전기는 무교로에 위치한 택시 승차대 인근에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신청 건에 대해 기술적으로 설치가 불가한 부지를 제외하고는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며 예산 소진 시 하반기에 추가 예산을 편성해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