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통 중심 광명시에 첫 수소·전기 복합 충전소 준공

올해 환경부 민간자본 보조사업 통해 수소충전소 1기 추가 증설 예정

수소에너지네트워크 하이넷은 4일 전기차와 수소차 모두 충전 가능한 하이넷 광명소하 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상업 운영을 시작했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 하이넷은 4일 전기차와 수소차 모두 충전 가능한 하이넷 광명소하 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상업 운영을 시작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수도권 교통 중심 광명시에 수소와 전기차 충전을 위한 복합 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대표이사 도경환) 하이넷은 4일 27번째 수소충전소, 하이넷 광명소하 수소충전소가 상업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이넷 광명소하 수소충전소는 지난해 환경부가 공모한 ‘수소충전소 민간자본 보조사업’에 하이넷이 선정돼 1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진행하게 됐다.

특히 하이넷과 기아자동차가 민간자본을 투입해 수소충전기 1기, 전기충전기 6기를 설치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난해 6월 하이넷, 광명시, 기아 AutoLand 관계자들은 광명시 내 첫번째 수소충전소 설치 필요성을 공감하고 인허가, 부지제공, 전기 충전기 설치 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아 AutoLand 광명 앞 부지에 구축됐다.

하이넷 광명소하 수소충전소는 상업운영에 앞서 지난 2부터 3일까지 양일간 시운전을 진행하며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썼다. 

광명소하 수소충전소는 지리적으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광명수원고속도로 진출입로에 위치해 차량이동량이 많은 지역으로 수소·전기차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광명시 1호 수소충전소가 개소됨에 따라 광명시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정책 및 친환경차 보급 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광명시내 등록된 수소자동차는 48대이며 시는 올해 30대를 보급하고 수소자동차 수요를 감안해 2023년까지 총 150여대의 수소자동차 보급을 목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넷 광명소하 수소충전소는 일요일을 제외한 주 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운영될 예정이며, 시간당 25kg을 충전할 수 있는 수소 압축 패키지와 고압 및 중압 압축가스설비 등으로 구성돼 수소승용차와 수소트럭, 수소버스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승용차의 경우 일 평균 60대, 버스의 경우 일 평균 12대 이상 충전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대당 3~6분 정도 소요되며 수소 판매가격은 kg당 8,800원이다. 

또한 2022년 환경부 민간자본 보조사업 공모를 통해 수소충전소 1기 추가 증설사업에 선정됐으며 충전 편의성 확대를 위해 시간당 50kg 이상 충전할 수 있는 용량으로 빠른 시일 내 증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이넷 도경환 사장은 “수소차,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는 수송분야 탄소중립 실현의 새로운 물결로써 하이넷이 쾌적한 미래사회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되기 위해 환경부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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