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후 첫 1,800원대 진입, 경유값은 185원 하락

자영 알뜰 휘발유 306.1원 ‘↓’ 정유사 상표도 245원 하락

정유사·주유소 시장점검단 2,742업체 점검, 가짜석유 5곳 적발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지난 7월 1일 유류세 7% 인하 이후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31일 기준 휘발유는 리터당 1,897.3원, 경유는 1,982.6원에 판매된 것으로 분석됐다.

휘발유는 지난 3월 9일 이후 처음으로 1,800원대에 진입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류세 인하 직전인 6월 30일에 비해 휘발유 리터당 247.6원, 경유는 185.1원이 각각 하락했다고 밝혔다.

[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또한 이 기간동안의 기름값 하락 폭이 유류세 추가 인하분인 7%p의 네 배가 넘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7월 유류세 7%를 추가 인하하면서 휘발유는 리터당 57원, 경유 38원, LPG는 12원의 인하 효과가 발생됐기 때문이다.

다만 경유는 러시아산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경유 수입이 대러 제재로 일부 제한되면서 국제 경유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휘발유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실제로 7월 첫째 주 국제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27.0불에서 넷째 주에는 112.9불을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경유 가격은 152.8불에서 139.4불을 기록하며 휘발유 보다 27불 가까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기름값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의 경우 유류세 인하 이후 한 달간 자영알뜰은 리터당 평균 306.1원, 고속도로 EX알뜰은 278.1원이 각각 내렸다.

정유사 상표 주유소들도 245.9원 하락했다.

특히 정유사들도 유류세 추가인하 및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분을 반영하면서 공급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정유사 평균 공급가격은 7월 셋째 주 휘발유는 리터당 1,690.7원, 경유는 1,823.5원을 기록하며 6월 다섯째 주 대비 휘발유는 289.7원, 경유는 279.2원 하락했다.

또한 7월 31일 기준으로 휘발유, 경유 모두 리터당 300원 이상 인하해 공급하고 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7월 1일 유류세 최대폭 인하 시행에 맞춰 ‘정유사·주유소 시장점검단’을 운영중으로 2,742업체를 점검해 가짜석유 5개 업체를 적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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