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 연초 40% → 최근 20%

LNG 구입 통한 가스 비중 19%에서 37%로 두 배 늘려

노르웨이, 알제리, 아제르바이잔 PNG 구입도 진전 이뤄

[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EU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인 Josep Borrell은 EU가 러시아산 가스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50% 줄였지만 동절기 앞두고 소비 절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EU가 LNG 구입을 통한 가스 사용 비중을 19%에서 37%로 두 배 늘려 전반적인 러시아 가스 수입 비중은 연초 40%에서 최근 약 20%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EU가 노르웨이, 알제리, 아제르바이잔에서 더 많은 파이프라인 가스를 구입하는 것도 진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EU의 가스 공급 다각화 노력은 기존의 러시아산 가스 공급을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아 가스 소비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Josep Borrell은 EU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15%의 가스 사용 감축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EU가 겨울을 대비해 어떻게 준비하고 위험과 자원을 통합해 회원국 간 연대를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진정한 에너지 연합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EU 에너지장관들은 8월부터 역내 가스 사용량을 줄이는 방안에 지난달 합의했는데 다만 가스 사용량 감축에 특정 산업을 면제하고 개별 회원국들이 소비량 감축률에 어느 정도 재량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체 가스 공급원이 거의 없는 회원국들처럼 자국의 소비를 크게 줄이도록 강요당해서는 안 된다는 일부 EU 회원국들의 의견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석유정보망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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