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13차 한-인니 에너지포럼 개최...정책현황 교류

에너지 공급망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 위한 협력관계 발전 기대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정부가 자원 공급망 분야 전략적 협력 중요성이 높은 인도네시아와 에너지·자원 분야 정책현황 교류와 지원사업 발굴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와 ‘제13차 한-인니 에너지포럼’을 화상으로 개최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주석, 발전용 유연탄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자원공급망 차원의 협력 강화가 필요한 국가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의 니켈 생산국이자 한국의 광물자원 4위 공급국이며, 한국은 광물의 채굴 및 정·제련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보유해 양국은 최적의 협력 파트너로서 협력이 강조되어 왔다.

그동안에도 양국은 지난 1979년 정부 간 자원협력위 설치 이후 2007년 민·관이 공동참여하는 한-인니 에너지포럼으로 확대해 에너지·자원 분야 정책교류 및 협력사업 발굴·지원을 위한 공식채널로 운영해오며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양국은 ‘자원 공급망 협력’, ‘청정에너지 협력’, ‘협력기반 구축’ 등 3개 세션에서 다양한 협력의제를 논의했다.

세션 1에서 양국은 인니 측의 ‘국제입찰 계획 및 석유·가스 개발 정책’, ‘석유·가스 탐사사업 협력 기회’ 발표에 이어 우리 기업의 신규 탐사사업 진출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인니 국영기업(PHE)과 신규 해상 가스전 탐사를 위한 공동조사사업을 수행중에 있으며, 석유공사는 인니 국영기업(PHE)과 신규 탐사사업 발굴을 위한 공동조사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지난 2월 정부 간 체결한 ‘한-인니 핵심광물 협력 MOU’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양국 대표 연구기관 간 한-인니 핵심광물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해 니켈·희토류 등 핵심광물 선도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해 양국 기업간 협력사업을 지원해나가기로 했다.

청정에너지 협력을 논의한 세션 2에서 양국은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정책(산업부)’, ‘인니 신재생에너지 정책(에너지광물자원부)’ 등의 정책을 교류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청정에너지 분야의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수력발전사업 협력(중부발전)’, ‘LNG터미널 구축 및 CCS 사업개발 협력(SK E&S)’을 통한 청정에너지 협력 등을 논의해 에너지 신산업 분야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또한 태양광 충전 e-vehicle 시스템 보급 ODA사업 협력(KIAT) 및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시설 구축 등 신규 ODA 기획 협려방안도 논의했다.

세션 3에서 양국은 ‘한-인니 에너지 R&D 협력(에기평)’, ‘글로벌 에너지 정책전문가 양성사업을 통한 인적교류 강화(서울대)’, ‘에너지·자원 분야 인적개발(에너지광물자원부)’ 등 의제 발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기술협력 및 인적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부간 ‘에너지 안전관리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갱신해 전기·가스 안전 관련 정보교류, 기술·정책 컨설팅 제공 등 에너지 안전관리 분야의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산업부 천영길 에너지산업실장은 “오늘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협력의제를 통해 양국의 에너지 공급망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양국 간 상호호혜적인 협력관계가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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