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유가도 상당 폭 떨어져, 中 코로나 확산세 영향 커

우크라이나 사태 해소·이란 핵 협상 진전 기대감도 반영돼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두바이유가 하루 사이에 배럴당 10불 넘게 떨어졌다.

선물 유가도 100불대 아래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브렌트 가격은 전 날 보다 배럴당 6.99불 하락한 99.91불, WTI는 6.57불 떨어진 96.44불에 거래됐다.

두바이유는 10.10불이 하락해 99.78불에 마감됐다.

[자료 : 페트로넷]
[자료 : 페트로넷]

국제유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배경에는 중국의 봉쇄조치 강화, 우크라이나 사태 해소 및 이란 핵 협상 진전 기대감, 석유 수요에 대한 OPEC의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 들어 중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선전 등 대도시 지역에 대한 봉쇄가 강화중인데 Rystad Energy는 해당 지역이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이번 봉쇄조치로 중국 석유 수요가 최대 50만b/d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와의 협상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측 인사가 휴전 및 러시아군 철수 등에 대한 러시아와의 회담이 재개되었다고 밝힌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OPEC은 월간보고서에서 세계 석유수요 증가폭 하향 조정 가능성을 제시했는데 전년 대비 올해 석유 수요 증분을 전월과 동일한 415만b/d로 유지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가하면서 석유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힌 것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한편 2월 OPEC의 석유 생산량은 사우디와 리비아의 생산량 회복 등으로 전월 대비 44만b/d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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