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산업협회, ‘상생협력·공존·동반성장’ 주제로 행사 진행…기후부장관 표창 등 시상
분산에너지·에너지고속도로에 양수 핵심…해외서도 양수발전의 활발한 보급 이뤄져

한국수력산업협회가 개최한 제2회 수력의 날 행사에 참여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산업협회가 개최한 제2회 수력의 날 행사에 참여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박병인 기자] 수력분야 산·학·연이 모여 지속가능한 전력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수력·양수의 활용이 필수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25일 한국수력산업협회는 수력산업의 상생협력, 공존, 동반성장을 주제로 ‘제2회 수력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함께하는 수력, 함께 여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세웠으며 산, 학, 연 수력 관계자 27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회째를 맞는 수력의 날 기념행사는 수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수력산업의 위상을 높여 산업종사자들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표창, 한국수력산업협회장 표창도 시상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에는 개인부문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이충렬 수석 ▲한국수력원자력(주) 최희영 부장이 차지했다. 단체부문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은 (주)삼안이 차지했다.

한국수력산업협회 협회장 표창은 ▲금화씨앤이(주) 김영재 상무 ▲한국수력원자력(주) 박현철 차장 ▲(주)아미텍 유준수 이사 ▲효성중공업(주) 구자영 팀장 ▲피앤씨테크(주) 최정이 이사 ▲(주)미래와도전 김강열 이사 ▲삼성물산(주) 노경호 프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력산업협회 최경순 회장 직무대행은 “수력산업은 오랜 세월 우리 사회와 산업발전을 이끌어온 핵심 에너지원이며 친환경 청정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는 현재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양수발전도 마찬가지로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보완하는 필수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술로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경순 회장 직무대행은 “향후 수력산업협회는 지속 가능한 수력산업 생태계 구축, 혁신 기술 개발, 국내외 협력 확대를 위해 책임있는 역할을 성실시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수원 김형일 에너지믹스사업본부장은 “최근 전력분야는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시장 제도 변화 등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수력이 보유한 친환경 산업, 지속가능성, 계통 안정화 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양수발전 활용 ‘핵심’
정부가 구상하는 미래 에너지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수력, 양수발전은 반드시 에너지원임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수력산업협회 황태규 수석연구원은 2025 수력산업 키워드 브리핑을 통해 “현재 국내에서는 중대형 수력, 양수발전이 확대되고 있다”며 “2038년까지 양수발전이 10.4GW까지 확대되는 등 활용 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황태규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분산에너지 확대 추세에 따라 과거 대형 중심이었던 수력, 양수발전은 분산에너지 형태의 중대형 분야의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즉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정부는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데 분산에너지와 연계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수력, 양수발전도 탄소중립 및 지역에너지 자립모델로 확산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수력, 양수발전은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각 발전사들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수력발전 기술을 활용해 한수원,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가 협업해 새만금 조력발전소 개발도 본격화 하고 있다. 조력발전소는 구조, 설비가 수력발전과 유사하며 지역 분산전원 모델로서 가치가 높다.

한수원, 한전을 중심으로 수력발전소에 대한 예측진단 시스템, 디지털 트윈 구축도 이뤄지고 있다. AI 로봇견을 활용한 지하 구조물 감시, 화재 및 누수 모니터링도 시도되고 있으며 신규 양수발전에는 디지털 기반 운영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양수발전의 보급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24년 520억 달러 규모였던 양수발전 시장은 2034년에는 약 3배 증가한 1781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신규 수력 프로젝트 중에서 양수가 60%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수력산업협회 최경순 사장 직무대행이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한국수력산업협회 최경순 사장 직무대행이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수력산업협회, 수력분야 기술 표준화 추진
이날 행사에서 수력산업협회는 수력, 양수에 대한 국산화 비중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먼저 수력산업협회는 한수원과 함께 기술 단체 표준을 제정했다. 이와 함께 한수원, 두산을 중심으로 많은 R&D와 기술 국산화에 대한 노력도 적극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협회  회원사들과 동반성장 강화를 모색하며 지역 상생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끝으로 회원사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양수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교재 제작, 교육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며 해외 동반 진출을 위해서도 지속 노력해나갈 방침이다.

황태규 수석연구원은 “한수원과 회원사들이 연계한 R&D를 진행한 결과물을 토대로 국내 수력산업 생태계를 안정화 시킬 것”이라며 “수력산업협회는 회원사와 함께 수력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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